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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자국
어머니 생일 기념으로 방문한 곳,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예약 후에 방문했다. 부산 강서구 낙동강 옆에 위치해 김해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메뉴는 단일 메뉴로 오리 코스요리 39,800원 (2024년 4월 기준) 포털사이트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유지하는 식당 답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테이블 수와 비슷하게 주차장도 넉넉했고, 창밖 뷰도 좋았으며, 음식도 정갈하게 잘 나왔다. 타락죽이 먼저 서빙되었고, 메인요리로 오리고기 월남쌈이 나온 뒤, 식사로는 들깨가 듬뿍 들어간 오리탕이 나온다. 식사 마칠쯤이면 종업원이 후식을 준비해 주니 천천히 모든 코스를 즐기고 나오면 된다. 주말은 역시나 만석이었고, 중간중간 지나가다 들어온 손님들은 예약이 꽉 차 모두 돌려보내는 것 같았다. 특별한 날 큰 부담없이 다..
이번 여행에 스키장 일정은 하루 뿐이라 알차게 타기 위해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전 포스팅에 언급했듯 리프트 티켓은 미리 예매했고, 장비도 아래 사이트를 통해 예약 및 결제했다. 위치는 Shigakogen Yamanoeki 에 있으며, 바로 옆 곤돌라가 위치하여 이 곳을 베이스로 스키장 투어를 시작했다. https://www.alpinasports.jp/ 志賀高原中央エリア レンタルショップ アルピナスポーツ ALPINA SPORTS アルピナスポーツは志賀高原中央エリアのハブスポット「志賀高原 山の駅」にあるレンタルショップです。 充実したレンタルギアはもちろん、帽子やグローブ、ネックウォーマーなどが揃 www.alpinasports.jp 2월, 기온이 가끔 영상으로 올라가는 날씨였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설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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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까지 힘들어 했을까?' 그만두고 제일 먼저 깨달은 사실이다. ... 작성중
2018년 처음 삿포로 해외원정 이후 해마다 한 번은 다니려 했지만,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혀 약 3년만에 다시 원정을 계획했다. 비행편이 많아졌음에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서인지 항공권이 예전만큼 저렴하지는 않다고 느꼈다. 게다가 설 연휴를 이틀 끼워서 계획한 터라 저렴한 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여러 방면으로 검색하여 청주 공항에서 출국하는 Aero K 라는 저가 항공사를 통해 도쿄 나리타 행 표를 인당 30만원 정도에 발권했다. 첫 날은 저녁에 도착하여 다음날 오전에 차를 렌트하여 출발했다. 차는 도요타 렌트카를 이용해 미리 예약해두었고, 혹시 몰라 윈터타이어를 추가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3일 + 4시간 기준 약 50만원 결제) 이동 시간이 길어서 루트 상에 있는 가와고에시에 들러 점심을 ..
김해 율하동 골목에 위치 워낙 리뷰도 많고 유명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국숫집 장유 아울렛 쇼핑 갈 때면 항상 들려 가볍게 식사하는 곳이다. 특별한 것 없는 고명들이 올려진 면과 함께 주전자에 담아 따로 제공되는 뜨겁고 진한 육수 식사 시간에는 매번 손님이 붐비지만, 계속해서 삶고 있는 소면과 준비된 육수로 회전율이 좋아 금방 순서가 돌아온다. 새벽에 글 쓰다 보니 또 생각나네..
"결심이 섰다." 퇴사 의사를 밝히고 나선 금요일 퇴근길, 같은 부서 과장에게 걸려온 전화에 이렇게 답했다. 당연히 하루 이틀 고민하던 게 아니다. 2달 전까지만 해도 1년을 버틸 생각이었다. 하지만 근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잠도 설치기 시작했다. 스스로 강인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조직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여러 선임들과 대화도 해보았다. 심심한 위로와 함께 버텨보라는 사람도 있고,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퇴사를 고민하던 사람도 있었다. 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었다. 퇴사를 고민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1. 직무 불만족 생각보다 단순 반복 현장일이 너무 많다. 따라서, 배울 것이 없어 전문성을 가지기 힘들겠다고 느꼈다. 2. 업무 환경, R&R (Role & Responsibility) 담..
MZ 세대 :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요즘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이다. MZ 세대를 풍자하거나 비난하는 컨텐츠도 아주 많다. 회사에 입사하고 몇 일 안돼서 들었던 칭찬? 중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00 씨는 MZ 같지 않네!" 나도 듣기 좋았으니 칭찬이었다고 생각한다. 5개월 차 신입사원인 나는 스스로 MZ 사원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근무시간 이후에 항상 남아 야근하는 직원들이 있다. 처음에는 나도 신입사원으로서, 회사의 막내로서, 할 일이 없더라도 남았다. 하지만 그 기간이 1주일을 넘어 2주, 1달, 아직까지도 특정 직원들은 습관처럼 남아 야근을 한다. 그리고, 3개월 차쯤 나는 더 ..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저녁 생각이 없었다. 마침 부모님과 저녁 외식을 하게되어 시원한 국물요리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께서 아구찜과 아구찌개가 맛있는곳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식당이 골목에 위치하여 주차는 불편했다. 반지하에 꽤나 오랜기간 장사를 하셨는데 간판도 색이 다 바랬다. 이런 허름한 곳이 맛집이 많기 때문에 기대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해장을 위해 아구탕이 먹고싶었지만, 아버지의 적극 권유로 아구찜과 아구찌개를 주문했다. 여느곳과 다름없이 간단한 반찬들이 제공되었다. 찌개와 찜이 나왔고 비주얼은 특별한것이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음속에는 주문하지 못한 아구탕이 남아있었다. 아구찌개가 끓고,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아구탕 생각은 멀리 날아가고 속이 풀리는 맛이었다...
벌써 3개월이 지나고 4개월 차 일하고 있다. 배운것이 있는듯 하기도, 없는듯 하기도 하다. 또래에 비해 조금은 늦게 첫 직장을 가졌다. 물론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도 아니고, 연봉도 높지 않아 크게 만족스럽진 않다. 하지만 내 상황에서 타협한 것이 이곳이다. 회사에 첫 인상은 좋았다. 리모델링을 끝내 깔끔한 사무실과 휴게실, 비교적 젊은 사장님, 서로 존대하는 회사 문화, 식사와 간식 제공 등 입사 3개월 간 다른 인원들도 많이 들어왔다. 회사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게 눈에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단점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잡혀있지 않은 체계, 정확하지 않은 업무 분담, 상사와의 트러블, 자율성 없는 업무, 지켜지지 않는 퇴근시간 등 피로와 불만이 쌓여 어느 순간 내 자신을 돌아보니 표정이 어둡고 웃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