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찜 맛집 찬미각 +아구찌개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저녁 생각이 없었다.
마침 부모님과 저녁 외식을 하게되어 시원한 국물요리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께서 아구찜과 아구찌개가 맛있는곳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식당이 골목에 위치하여 주차는 불편했다.
반지하에 꽤나 오랜기간 장사를 하셨는데 간판도 색이 다 바랬다.
이런 허름한 곳이 맛집이 많기 때문에 기대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해장을 위해 아구탕이 먹고싶었지만, 아버지의 적극 권유로 아구찜과 아구찌개를 주문했다.
여느곳과 다름없이 간단한 반찬들이 제공되었다.
 
 
 
찌개와 찜이 나왔고 비주얼은 특별한것이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음속에는 주문하지 못한 아구탕이 남아있었다.
 
 
아구찌개가 끓고,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아구탕 생각은 멀리 날아가고 속이 풀리는 맛이었다.
찌개라서 맛이 텁텁할거라 생각했지만 시원했다.
 
아구찜도 맛있었는데, 특별한 점은 양념에 잘게 간 두부가 있어 담백하고 고소했다.
 
 
숙취 때문에 밥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한 공기 뚝딱 비워버렸다.
처음 온 어머니도 대만족 하셨다.
 
 
아구찜, 아구찌개 모두 너무 맛있었다.
근래에 간 식당 중 최고로 맛있었던 식당이었다.
다음에도 숙취해소로 방문한다면 고민없이 아구찌개를 시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