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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자국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휴일이라 늦게까지 자려고 했는데 평소에 워낙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1시간 더 자서 7시에 깼다. 8시까지 계속 누워있다가 CN드림에서 구인공고 하나를 발견했다. 지금 직장 근처에 파트타임 구인 글이었는데 일주일 3번에 시간대도 딱 적당했다. 게다가 카운터 업무라 영어 쓸 일도 많을 것 같았다. 일단 영어실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가서 보자는 생각으로 아침을 먹으며 이력서를 보냈다. 오전 중으로 답장이 도착했고 내일 인터뷰를 약속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오후에는 아직 발급받지 않은 로우 인컴 레크레이션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제일 가까운 레크레이션 센터를 목적지로 하였고, 중간에 근처 도서관에서 세컨잡을 위한 수정된 이력서를 몇 개 더 뽑기로 했다. 모든 일을 처리하고 역 근처 ..
*글을 임시저장하고 올리는걸 깜빡해서 날짜가 뒤로 밀렸다. (2.28) 오늘은 근로계약서 쓰기 위해 9시 30분까지 T&T에 갔다. 계약서에는 근무시간, 휴무, 비밀서약 등 다양한 조항이 있었는데, 인상 깊었던것은 내가 만약 죽으면 누구에게 보상금을 줄지 지정했다. 캐나다에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고 해서 그나마 영어를 할 줄 아는 게 동생이라 우선 동생 이름을 썼다. 계약서에 몇가지는 100%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는데, 어쨌든 대기업 Lablow 계열사이기 때문에 캐나다 노동법을 어기는 것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또 계약서 상에는 파트타임으로 체크하도록 했는데, 내 생각이지만 코로나 같은 상황이 왔을때 회사가 근로자들의 쉬프트를 쉽게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인사부 직원과 계약서 작성을 마치..
7시에 일어나서 집주인 분과 함께 장을 보러 갔다. 혼자 생활하다 보니 필요한것 조금씩 그때그때 사는 게 좋지만, 유통기한이 긴 제품들은 가성비 좋은 대용량으로 사거나 세일할 때 쟁여두는 편이다. 오늘은 오늘길에 근처 피쉬크릭 공원 드라이브를 시켜주셨다. 15km 넘는 산책로도 있는 아주 큰 공원이었는데 근처에 있는 줄도 몰랐다. 사실 날씨가 추워 돌아다닐 생각도 못했고, 걸어서만 다니기에는 엄두도 안 났기 때문이다. 날씨가 좀 풀리면 전기자전거를 하나 마련해서 타고 다닐 생각이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집 오기 전 또 팀홀튼 모닝밀을 사주셔서 아침으로 해결했다. 앱 쿠폰 사용해서 앱결제로 내가 사드리려 했지만, 쿠폰 QR코드로 결제도 된다고 해서 얻어먹게 되었다. 태워주신 덕분에 무거운 물건들을 많이 샀다..
이번 주는 일요일부터 날씨가 너무 춥다. 그래서 집에 머물며 온라인 구인공고나 확인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구직을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내가 할 만한 파트타임, 풀타임 잡은 Indeed에 공고가 제일 많았다. 이미 꽤 많은곳에 resume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아무 연락도 못 받았고, 오늘은 우연히 T&T라는 중국 슈퍼마켓 체인에서 구인하는 공고를 봤다. 그냥 지원이나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resume를 보냈는데 불과 반나절도 안되서 HR 담당자가 전화 왔다. 처음에는 저번주에 이력서 돌린 곳 중 한 곳일까 했는데 T&T였다. 처음은 영어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내가 잘 못알아들어 몇 번 되물으니 중국어로 말하면 알아들을 수 있냐고 물었고, 그게 더 편하다고 했다. (이력서에 중국어..
오늘은 일을 쉬는 날이다. 일주일에 4번만 출근하니 몸은 너무 편하지만 마음은 초조하다. 머릿속에 빨리 다른 현지잡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아직까지 영어 인터뷰에 자신이 없다. 인터뷰 기회가 온다면 영어 실력 때문에 망칠까 봐 조금 더 준비하려고 한다. 집에서는 집중이 안돼 일찍 점심을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예상 인터뷰 질문과 답변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고치고, 추가했다. 도서관이 YMCA와 붙어있으니 항상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학생들이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 학생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장을 보기 위해 월마트로 갔다. 근처 마트를 다 둘러..
어제저녁에 묻지는 않았지만 집주인분이 또 아침에 마트 갈 때 태워주실까 일찍 일어났다 딱히 당장 살건 없었지만 태워주시면 편하니까 미리 필요한 걸 사면된다 하지만 오늘은 연락이 없었고 누워서 잠시 폰 보다 다시 잠들었다 인터뷰가 1시에 예정되어있어 11시에 30분에 집을 나섰다. 역까지 걸어가서, 트레인을 10분 정도 타고, 버스로 환승해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약 30분 일찍 도착했지만 빨리 보고 돌아가기 위해 우선 들어가 봤다. 막내로 보이는 젊은 직원과 그의 상사인 듯 일을 시키는 사람이 있었다. (상사로 보이는 사람의 인상은 딱히 좋지 않았다) 인터뷰를 보러 왔다고 하니 사장님이 아직 안 계시다며 잠시 사무실에 앉아 기다리라고 했다. 약 10분 정도 후에 사장님이 와서 인터뷰를 볼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