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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기/2022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T&T 근무 시작, 한식당 퇴사

2Step 2022. 3. 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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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임시저장하고 올리는걸 깜빡해서 날짜가 뒤로 밀렸다. (2.28)

 

직장이 된 T&T

 

 

오늘은 근로계약서 쓰기 위해 9시 30분까지 T&T에 갔다.

계약서에는 근무시간, 휴무, 비밀서약 등 다양한 조항이 있었는데,

인상 깊었던것은 내가 만약 죽으면 누구에게 보상금을 줄지 지정했다.

캐나다에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고 해서 그나마 영어를 할 줄 아는 게 동생이라 우선 동생 이름을 썼다.

계약서에 몇가지는 100%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는데,

어쨌든 대기업 Lablow 계열사이기 때문에 캐나다 노동법을 어기는 것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또 계약서 상에는 파트타임으로 체크하도록 했는데,

내 생각이지만 코로나 같은 상황이 왔을때 회사가 근로자들의 쉬프트를 쉽게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인사부 직원과 계약서 작성을 마치고 내가 소속된 부서의 매니저가 간단한 시설 안내와 직원 소개를 해주었다.

면접 때는 웃지도 않고 깐깐해 보였는데, 오늘은 친절하게 대해줘서 안심이 되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이전에 보내줬던 사이트를 통해 첫 출근 전 사전교육까지 완료하면

교육 시간까지 더해서 총 3시간 급여를 인정해준다고 했다.

 

 

사원증과 지인에게 빌려줄 수 있는 직원할인카드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 준비하면서 다음 달 렌트비를 보내려고 이체가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체 한도 문제로 알고 고객센터로 전화 걸었지만, 소통이 잘 안 되는 데다가 중간에 전화가 끊겨버렸다.

또 30분을 기다려야하고,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은행에 가려했는데,

CIBC어플에 확인하니 금요일에 입금한 체크가 아직 hold 되어 있었다.

집주인분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행히 이해해주셨지만 약속을 못지킨것 같아서 죄송했다.

 

우선 묶인 돈부터 풀려야하고, 이체한도도 높여야 하는데

이참에 그냥 얼마 전 개설한 Tangerin 뱅킹을 이용하기로 했다.

(*결국 딱 일주일 금요일 저녁 10시 넘어 풀렸다 )

 

홀드된 돈은 5영업일은 걸리는듯 하다 

 

 

저녁에 출근해서 사모님께 다른 곳에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어 그만둔다고 말씀드렸다.

이번 주 까지는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다행히 별말 없이 알겠다고 하셨다.

하필 오늘 손님이 너무 없어서 더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마침 전에 인터뷰 봤던 사람이 일을 하겠다고 해서 오늘까지만 출근하기로 했다.

 

퇴근길에 사장님이 와서 가는 길에 또 태워주셨다.

아무래도 짧게 하고 그만둬서 눈치가 보였고, 사장님 기분도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나 같아도 당연히 이제 좀 가르쳐 놨는데 나간다고 하니 짜증 나고 화날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신경 쓰여 계속 일한다면 소중한 워킹홀리데이가 낭비될 것 같다고 느꼈다.

다음 주에 마지막 급여를 받으러 가는 길에 과자라도 몇 봉지라도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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