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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기/2022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캐나다, 두번째 급여

2Step 2022. 2. 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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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쯤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못다 한 사전교육을 계속 수강했다.

어디서 잘못된 건지 전에 봤던 똑같은 교육이 또 있어서 대강 넘겨봤다.

 

오후가 되서야 모든 교육을 마쳤고, 오늘은 캐나다 도착 후 처음으로 이발을 했다.

이발비 아끼려고 투블럭으로 유지했기 때문에 집에서 들고 온 이발기로 직접 머리를 깎았다. 

한동안 너무 추워서 미뤘다가 한 달 만의 이발이라 그런지 옆이 아주 시원했다.

 

점심을 먹고 출근길에 나서는데 집 앞 골목길에 사슴 무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보고 놀랐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좀 더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사슴들이 먼저 거리를 유지하며 달아났다.

아마도 근처 큰 공원에 사는 사슴들인 것 같았다.

넓은 땅 자연 안에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길거리에 그냥 돌아다니는 사슴 무리 

 

 

역시나 금요일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손님이 무척 많았고, 출근하고 약 30분 뒤부터는 한 숨도 못 돌리고 일했다.

늦게는 내가 담당하는 주문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마감 설거지 때는 아예 넋을 놓아버렸다.

저녁은 먹지 못했지만 사모님이 직접 만든 감자탕을 나눠 주셔서 집에 돌아가서 데워 먹었다.

 

 

여기저기서 한식을 많이 얻어먹는다

 

 

오늘은 급여날이다.

저번 주부터 트레이닝을 끝내고 팁까지 받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받을지 무척 궁금했다.

봉투를 열어 확인해보니 팁은 시간당 약 2.5불 정도 책정되었고,

늦은 마감에 따른 추가시간에 대한 급여도 포함되었으나 계산이 애매했다.

총급여가 어느 수준을 넘으니 세금과 다른 공제되는 금액이 급여의 10%가 넘었다.

시급에 추가되는 tip과 vacation pay는 공제금액과 거의 상쇄되어,

결국 시간당 시급만큼 받는다고 생각하면 계산이 맞았다. 

 

가끔 급여조차도 잘 안 챙겨주려는 악덕업주가 있다고 하던데,

급여는 잘 챙겨주시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둬야 할 것 같다.

투잡을 할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몸이 망가질 것 같고, 무엇보다 영어공부에 기회조차 없을 것 같다.

월요일에 교육을 받고 정확한 쉬프트가 나오면 말씀드리고 그만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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