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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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기/2022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3월의 마지막날 세컨잡을 얻다

2Step 2022. 4.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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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이 할인을 했지만 이미 라면이 너무 많아 참았다

 

 

일을 마치고 어제 연락했던 한식당에 면접을 보러 갔다.
혹시나 버스 시간이 안 맞으면 늦을 것 같아 4시 30분에 면접을 약속했었는데
버스가 딱 맞게 도착해서 딱 4시에 도착했다.

건물 안은 대부분 사무실처럼 보이는 비즈니스 건물이었고,
이미 퇴근시간이라 그런가 건물안은 조용했다.
구인 글에서 본 것처럼 지정된 홀 테이블은 없었고 공용 테이블이 건물 전체 곳곳에 있었다. 

사장님이 에이드를 한잔 만들어주셨고 면접을 봤다.

이력서를 쭉 훑어보며 아르바이트 면접 보듯 기본적인 것만 물어봤고
오히려 대답하는 태도나 성격을 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영어실력은 어떻냐는 질문에
듣는 건 거의 알아듣지만 말은 잘 못한다고 했더니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금 T&T에서 일하고 중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하니
사장님은 이전부터 중국인들에게 마케팅을 하고싶었다고 하셨다.
나는 면접 합격이 목표이니 부족한 실력이지만 도울수 있는 건 돕겠다고 했다.

 

 

집 냉장고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조금 얼었다

 


직원 혜택이라고 하면 스텝밀이 매번 다른 한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매일 점심때 한식뷔페식으로 판매를 하니 그 메뉴가 스텝에게도 제공되는 것 같다.
또한 음식이 남으면 필요한 사람은 싸가도 된다고 하셨다.
사실 다른 복지는 필요없고 밥만 나온다면 땡큐였다. 

 

약 10분정도 인터뷰 후에 다음 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뽑혀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다.  
직원이 빨리 필요한데 지원자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다운타운과 거리가 멀고, 피크시간대 파트타임이다 보니 직원 구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매번 느끼지만 한식당은 어쩔 수 없이 한국인 직원을 쓸 수밖에 없고
캐나다에서 학교를 졸업했거나 영어가 되는 사람은 굳이 최저시급 받고 한식당에서 일할 필요가 없으니

결국은 워홀러나 영주권을 목표로 LMIA하는 사람 중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니 한식당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우선 일은 시작해볼 생각이다.
시작하고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짤리던지,
혹은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일이 너무 힘들거나
딱히 영어를 쓸 일이 없어서 유의미한 일이 아니라면 그만 둘 생각이다.

 

어제 집주인 아주머니가 주신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막걸리로 소소하게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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