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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기/2022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CF 치눅센터, 사우스센터몰 구경

2Step 2022. 2. 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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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집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김치볶음밥에 계란 하나 추가해서 점심을 해결했다

 

 

첫 두 주는 토요일 아침 집주인분께서 마트 가는 길에 따라갔는데,

저번 주부터는 묻지 않으셔서 늦게까지 자려고 했다.

그런데 잠이 일찍 깨서 연락을 드릴까 하다가 그냥 다시 잤다.

 

사실 마트를 한번 가야 해서 따라갈까 했지만

매번 태워주시고, 가족들 아침 사는 길에 내 것도 사주셔서

괜히 매번 얻어먹는것 같아 조금 눈치가 보였다.

음료와 쌀이 다 떨어져 다음 주에는 한 번 태워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

 

 

오늘은 도서관을 갈까 하다가 공부할 기분도 안 들어 쇼핑몰 투어나 가기로 했다.

먼저 시내에서 제일 유명한 치눅센터들 둘러보고,

좀 더 남쪽에 있는 사우스센터 몰까지 보고 오기로 계획했다.

쇼핑은 주목적이 아니었고,

캐나다 쇼핑몰 분위기를 느끼고 혹시 일자리가 있을까 찾아봤다.

 

 

친숙한 브랜드 H&M
말로만 듣던 룰루레몬
캐나다 하면 제일 유명한 캐나다 구스

 

 

 

치눅센터는 주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다.

캐나다 와서 공항 빼고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처음이었다.

반면에 사우스센터몰은 조금 한산한 편이었다.

당연히 규모와 입점한 브랜드는 치눅센터가 더 많았고,

입점한 브랜드를 제외하면 쇼핑몰 구조는 한국이랑 비슷했다.

 

둘러본 결과 내가 일 할 수 있을만한 곳은 역시 푸드코드 쪽이었다.

여러 가지 패스트푸드점이 모여 있었고,

아직 저녁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쇼핑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있었다.

그리고 음식점은 주문받을 수 있을 정도의 영어만 하면 가능해 보였다.

매장 점원으로 일하려면 고객에게 브랜드나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정도 영어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다.

 

 

처음 쇼핑센터에 들어섰을 때 수많은 사람들에 기가 눌렸다.

사실 캐나다에 오기전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집에서 나오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똑같다.

캘거리 날씨 때문도 있는것 같다.

반지하에 지내면서 항상 쌀랑한 방안과 더불어

해가 뜨는날도 적은데 밖에 나가는 날도 적고,

친구라고 할 사람이 없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

빨리 세컨잡 구해서 사람들과 교류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소비스 리큐르 샾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쿠폰을 사용해 빅맥을 하나 샀고,

Sobeys에서 몇가지 식료품도 구매했다.

주말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맥주나 몇 병 구매 해려고 리큐르 샾에  갔는데

맥주가 한캔에 평균 4불 내외로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그냥 나왔다.

아직까지 수입이 적어 아낄 수 있는 건 아껴야 했다.

 

 

결국 집에있던 제로콜라와 함께했다.

 

 

캐나다에 오면서 생애 처음으로 모든 생활비를 직접 해결하는데

돈 모으는게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독립해서 혼자 살면 어느 세월에 돈 모을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다.

 

내일부터는 또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워질꺼라는데

날씨도 그렇고 내 캐나다 생활도 언젠가는 따뜻한 날이 오길 바란다.

 

 

오늘 산 식료품들, 특가만 골라사서 정가 대비 38% savings 라고 영수증에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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