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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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기/2022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면허증 교환과 Fair Entry를 위한 CCIS방문

2Step 2022. 2. 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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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8시 30분 알람 소리에 일어나 피곤한 몸을 핑계로 30분 정도 더 누워있지만

오늘은 오전 중으로 다운타운에서 2가지 일 처리를 끝내야 했기 때문에 바로 일어났다.

첫 번째는 CCIS에 방문하여 Low Income 증명 레터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국 면허증을 국제면허증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이번 달 먼슬리 패스를 이미 구입해서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집 앞 버스 시간을 확인했다.

약 40분 후 도착이라 서둘러 요거트만 먹고 프로틴 바 하나 챙겨 집을 나섰다.

다행히 버스가 시간에 맞춰와서 역까지 걸을 필요 없었다.

트레인에서 두 목적지의 경로를 보니 면허증 교환을 먼저 하는 게 효율적이었다.

 

트레인을 내려 약 5분 정도 걸어 전에 방문했던 The license co. 에 도착했다.

저번 주 보다 대기인원이 없어 금방 차례가 왔지만 면허증 교환은 좀 더 복잡한 일이라 그런가 시간이 더 걸렸다.

이번에 일처리를 도와준 직원은 상당히 무뚝뚝했다.

(저번에 헬스케어 해준 친절한 직원과 눈이 마주쳤는데 타이밍을 못 잡아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준비했던 서류를 모두 건네주었고 확인 후에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이 있었다.

평소에 안경을 계속 착용하는지, 쌍둥이 여부, 키와 몸무게, 머리와 눈 색깔 등을 물었다.

그리고는 내 국제면허증과 한국 면허증은 가져갔고,

나중에 돌려받으려면 발급받은 알버타주 면허증을 반납하라는 것 같았다.

(어차피 내년 말에 만료되는 거라 한국 가면 재발급할 생각이라 반납하지 않을 거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발급되는 면허증의 유효기간이 올해 내 생일까지라고 했다.

당연히 비자 만료일까지 일 줄 알았는데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대답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방문하면 되냐고 물었고,

만료기간 전에 와서 연장하면 된다고 했다.  

 

서류 작업이 끝나고 간단한 시력 테스트가 있었는데

하마터면 지금 착용하는 안경 도수가 잘 맞지 않아 안경을 바꾸고 다시 올 뻔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신청이 완료되었다.

임시 면허증을 받았고, 약 2~3주 뒤에 우편으로 면허증이 도착할 거라 했다.

 

 

다운타운으로 가는 C train에서 본 퍼그

 

 

다음으로 서둘러 CCIS로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를 타고 가려했지만 주변 몇 골목이 공사 때문에 정류장이 폐쇄되었고,

버스도 몇 개 정도 운행을 안 하는 것 같았다.

구글맵과 YYC앱에서도 정확하게 나오는 것 같지 않아서 그냥 C train을 타고 근처에 내려걸어갔다.

 

그런데.. CCIS건물 앞에 온라인 또는 예약을 해야지만 서비스가 된다고 적혀있었다.

문 앞에 서성거리니 보안요원이 문을 열어줬고,

Low Income 증명 레터가 필요하다고 말하니 문 앞에 번호로 전화하라고 했다.

 

아직까지 대면으로 하는 대화도 다 못 알아들어 소통이 잘 안 될 때가 있는데

전화는 걸 때도 받을 때도 긴장하게 된다.

그래도 신청해야지만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받은 사람이 담당 직원의 번호를 알려줘 그쪽으로 연락했고,

다행히 담당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주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메일로 서류와 form을 보내달라고 했고, 당연히 2~3주 걸린다고 했다)

 

   

 

CCIS 문 앞 안내문, 이럴꺼면 왜 여기까지 왔나

 

오전 중으로 일을 끝마치려 했던 이유가 워홀 카페에서 알게 된 친구와 밥을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일찍 일처리가 끝나서 친구가 다닌다는 학원에 찾아갔다.

앉아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근처 팀홀튼에 들어가서 커피와 머핀을 먹으며 기다렸다.

 

1시 좀 안되어 수업이 끝난 친구가 팀홀튼으로 찾아왔고,

근처 쌀국수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한국말로 한참 대화를 나눴다.

한국 나이로 나보다 한 살 많았고, 나와 캐나다에 온 지 비슷했다.

그래서 그런가 내가 느끼는 감정과 많은 부분이 비슷한 것 같았다.

(영어의 장벽, 생활비 문제, 추운 날씨, 도시 이동, 조기 귀국 등 워홀러들의 흔한 고민거리인 것 같다)

출근을 위해 4시가 되기 전 헤어졌고, 나는 또 트레이닝을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워홀카페에서 만나게 된 친구를 기다리면서 팀홀튼에 처음 가봤다

 

 

친구와 같이 먹은 쌀국수, 역시 외식은 비싸다 (약 8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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