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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기/2022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드디어 받은 CCIS 레터, 본격적인 룸렌트 찾기

2Step 2022. 3. 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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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이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휴일이라 하루 종일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마침 어제 메일을 보냈던 룸렌트 중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퇴근하고 갈까 하다가 방에만 있으면 나태해질 것 같아서 오후에 방문한다 했다.

M형님께 퇴근 후에 같이 가자고 연락을 하고 점심밥을 챙기는데

한참을 기다리던 CCIS에서 레터 메일이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약속시간까지 2시간 넘게 남아 있었고,

빠르게 다운타운 가서 Fair Entry 신청하고 약속 장소로 가면 대충 맞을 것 같았다.

 

 

calgary municipal building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만 올라가면 나온다

 

 

마침 Calgary Municipal Building 맞은편에 중앙도서관이 있어

메일로 온 레터를 복사한 후에 Fair Entry 프로그램을 신청하러 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번호표를 뽑고 신청서를 적으니 금방 내 차례가 됐다.

이미 인터넷에서 필요한 서류를 모두 챙겨서 갔기 때문에 간단한 질문 몇 가지 하고는 문제없이 신청되었다.

오늘이 딱 15일이라 4월 먼슬리패스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통장에 입금한 체크가 아직 묶여있어서 당장 구매하지는 못했다.

 

Fair Entry 덕분에 달마다 50불은 아낄 수 있겠다고 기뻐하던 와중

룸렌트도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처리가 순조롭게 되어 20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도서관 컴퓨터로 찾아봤다.

저소득층을 위한 룸렌트 지원 프로그램이 두 가지 있는데

한 가지는 영주권/시민권자들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도 가능한 것 같았다.

시간이 다 되어 나중에 더 알아보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0.5층 같은 반지하 깨끗하게 레노베이션 된 투베드룸 월 1099$

 

 

M형님과 만나 약속 장소에 도착했고 관리하시는 분이 방을 보여줬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벽이 페인트고 대부분 나무로 지어졌다 보니

사진처럼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컨디션이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었다.

전기세와 인터넷까지 포함하면 약 월 1300불 정도 예상됐고,

우리는 캐나다에서 신용도가 없으니 6개월치 렌트비를 일시불로 요구했다.

그리고 4월 1일에 입주하게 된다면 나는 지금 살고 있는 방의 보증금을 못 돌려받을 것이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뒤 근처 팀홀튼으로 향했다.

 

한 달 반을 계속 1시간 동안 출퇴근할 생각 하니 당장 이사하고 싶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5월까지 계약기간을 지키고 그동안 돈을 모아서 나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선은 몇 군데 더 둘러보기로 했고, 그렇게 각자 집으로 향했다. 

 

 

눈이 다 녹고 있다, 이제 진짜 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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