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자국
조금은 인정받은 나 외국인 노동자 본문
여느 날과 똑같이 조용한 오전에 매대에 물건을 채우는데
부매니저 G가 다가와서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줬다.
G는 처음에는 많이 무뚝뚝해서 대하기 힘들었는데,
가끔 포장실 아주머니들과 장난치는 걸 보면
친해지고 나면 재밌는 사람인것 같다.
나랑 10살도 차이가 안나는것 같아서 제일 친해지고 싶은 동료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캐나다의 회사 문화를 아직 정확히 모르고, G의 직급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다.
그리고 솔직히 농담까지 할 완벽한 외국어 실력이 안된다.
그렇다고 G도 먼저 다가오는 성격이 아니라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점심때 보조배터리 선이 고장 나서 물어봤지만 충전기가 없다고 했다.
N은 나보다 좀 더 어려 보이는 여자 동료인데 소심한 성격인지 무뚝뚝한 건지 말도 잘 안 하고 인사도 먼저 안 해준다.
가끔은 말할 때 영혼 없는 눈으로 쳐다보고 말도 작게 해서 조금 무섭다.
결국 동료 T에게 빌려서 충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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