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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자국

택시를 타고 얼른 판다기지로 향했지만 결국 오후가 돼서야 도착했다.평일이라 관광객이 없는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오전에 이미 판다 만나고 돌아간 거였다.아니나 다를까 넓은 공원에서 쉽게 판다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도 주변에 레서판다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나무에 올라가 쉬는 녀석도 있었고, 먹이를 먹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그래도 목적은 판다,흰색과 검은색 털이 조화롭게 이뤄진 판다를 찾으러 기지 모든 곳을 둘러보았다. 마침내 판다를 찾을 수 있었다.판다를 발견한 곳은 실내 시설이었다.아마도 오전에는 야외시설에 풀어뒀다가 오후에는 실내로 이동시키는 듯했다.대나무를 맛있게 먹는 판다도 볼 수 있었다.아쉽게도 유리 한 장이 가로막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걸로 만족했다. 3~4시간 정도 기지 내부 거의..

저녁 늦게 도착해서 오전이 끝날 무렵 겨우 일어났다.오늘 계획은 청두에서 가장 가까운 판다 보호소인 자이언트판다공원에 가는 것이다.판다들은 오전에 움직이기 때문에 일찍 출발했어야 하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우선 아점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근처 사천요리 전문 식당에 들러 원조 마파두부와 몇 가지 요리를 더 시켰다.나는 원래 마파두부를 좋아하지 않았다.학교와 군대 급식에서 나오던 마파두부가 영향이 컸다.중국 다른 곳에서도 친구 여럿과 함께 식당에 가면 사이드로 시키는 정도였다. 하지만 사천식 마파두부는 완전히 다른 요리였다.부글부글 끓는 돌솥에 새빨간 고추기름과 산초의 향역시 본고장은 달랐다.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끝내고 판다기지로 향했다.

최근 아주 핫한 판다 푸바오를 보러 갔던 건 아니다.중국 내륙 쪽은 아직 많이 가보지도 못했고, 사천요리가 워낙 유명하니 한번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마침 아는 동생과 시간이 맞아 다녀왔다.둘 다 무직이라 당연히 중국항공 경유 편을 선택해서 왕복 약 20만 원에 발권했다.상하이 경유 시간이 1시간으로 걱정했지만, 무엇 때문인지 비행기가 30분 일찍 도착했고, 입국 심사도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했다. 항상 중국 갈때마다 느끼지만 대도시는 시설이 정말 좋다.물론 어느 나라든 가지고 있는 특유에 냄새는 있지만, 겉모습은 훌륭하다.우리는 11시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청두 공항버스가 늦게까지 운행해서 경비를 줄일 수 있었다.야간 요금은 인당 25위안, 전철 운행시간에는 전철을 선택할 수도 있다.밤이라 길이 막히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