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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자국

구사츠마치로 향하는 길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구글 맵을 따라갔는데 앞에 길이 눈으로 덮여 통제되어 있었다. 도로가 통제된지 이미 며칠이 지난 듯한데, 구글 네비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교통상황 업데이트는 한국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우선 산을 내려간 뒤 유료도로 고속도로 우선으로 설정하여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길을 돌아가느라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여 얼른 온천을 하고 석식 뷔페로 향했다. 마지막 숙소로 심혈을 기울여 예약한 호텔로 조식, 석식포함 4인 기준 35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지금은 조금 오른 듯) 얼마 전 리모델링 한 듯 보였고, 시설이 깨끗하지만 뭔가 조금 가벼운 느낌이 조금 있었다. 온천은 작은 규모로 3개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연계 온천에 셔틀버스를 ..

라이딩을 마치고 이제 관광 시간이다. 첫 관광지는 근처에 있는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 슬로프에서도 원숭이를 봤지만, 여기서는 코앞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 하여 방문했다.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약 20~30분 걸어들어가니 입구가 나왔다. 입장료는 1인당 800엔, 입구부터 온천 원숭이를 보러 온 관광객이 꽤나 많았다. 원숭이들은 일상인듯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이곳저곳 다녔다. 구글 맵에서 볼 수 있듯 많은 원숭이들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중간중간 다투는 원숭이들도 볼 수 있었지만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원숭이는 없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이 온다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원숭이를 실컷 구경하고 점심 식사를 위해 나가노 시내로 향했다. 나가노는 소바로 유명한듯 ..

어머니 생일 기념으로 방문한 곳,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예약 후에 방문했다. 부산 강서구 낙동강 옆에 위치해 김해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메뉴는 단일 메뉴로 오리 코스요리 39,800원 (2024년 4월 기준) 포털사이트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유지하는 식당 답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테이블 수와 비슷하게 주차장도 넉넉했고, 창밖 뷰도 좋았으며, 음식도 정갈하게 잘 나왔다. 타락죽이 먼저 서빙되었고, 메인요리로 오리고기 월남쌈이 나온 뒤, 식사로는 들깨가 듬뿍 들어간 오리탕이 나온다. 식사 마칠쯤이면 종업원이 후식을 준비해 주니 천천히 모든 코스를 즐기고 나오면 된다. 주말은 역시나 만석이었고, 중간중간 지나가다 들어온 손님들은 예약이 꽉 차 모두 돌려보내는 것 같았다. 특별한 날 큰 부담없이 다..

이번 여행에 스키장 일정은 하루 뿐이라 알차게 타기 위해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전 포스팅에 언급했듯 리프트 티켓은 미리 예매했고, 장비도 아래 사이트를 통해 예약 및 결제했다. 위치는 Shigakogen Yamanoeki 에 있으며, 바로 옆 곤돌라가 위치하여 이 곳을 베이스로 스키장 투어를 시작했다. https://www.alpinasports.jp/ 志賀高原中央エリア レンタルショップ アルピナスポーツ ALPINA SPORTS アルピナスポーツは志賀高原中央エリアのハブスポット「志賀高原 山の駅」にあるレンタルショップです。 充実したレンタルギアはもちろん、帽子やグローブ、ネックウォーマーなどが揃 www.alpinasports.jp 2월, 기온이 가끔 영상으로 올라가는 날씨였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설질은..

2018년 처음 삿포로 해외원정 이후 해마다 한 번은 다니려 했지만,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혀 약 3년만에 다시 원정을 계획했다. 비행편이 많아졌음에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서인지 항공권이 예전만큼 저렴하지는 않다고 느꼈다. 게다가 설 연휴를 이틀 끼워서 계획한 터라 저렴한 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여러 방면으로 검색하여 청주 공항에서 출국하는 Aero K 라는 저가 항공사를 통해 도쿄 나리타 행 표를 인당 30만원 정도에 발권했다. 첫 날은 저녁에 도착하여 다음날 오전에 차를 렌트하여 출발했다. 차는 도요타 렌트카를 이용해 미리 예약해두었고, 혹시 몰라 윈터타이어를 추가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3일 + 4시간 기준 약 50만원 결제) 이동 시간이 길어서 루트 상에 있는 가와고에시에 들러 점심을 ..

김해 율하동 골목에 위치 워낙 리뷰도 많고 유명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국숫집 장유 아울렛 쇼핑 갈 때면 항상 들려 가볍게 식사하는 곳이다. 특별한 것 없는 고명들이 올려진 면과 함께 주전자에 담아 따로 제공되는 뜨겁고 진한 육수 식사 시간에는 매번 손님이 붐비지만, 계속해서 삶고 있는 소면과 준비된 육수로 회전율이 좋아 금방 순서가 돌아온다. 새벽에 글 쓰다 보니 또 생각나네..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저녁 생각이 없었다.마침 부모님과 저녁 외식을 하게 되어 시원한 국물요리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아버지께서 아구찜과 아구찌개가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식당이 골목에 위치하여 주차는 불편했다.반지하에 꽤나 오랜 기간 장사를 하셨는데 간판도 색이 다 바랬다.이런 허름한 곳이 맛집이 많기 때문에 기대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해장을 위해 아구탕이 먹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적극 권유로 아구찜과 아구찌개를 주문했다.여느곳과 다름없이 간단한 반찬들이 제공되었다. 찌개와 찜이 나왔고 비주얼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음속에는 주문하지 못한 아구탕이 남아있었다. 아구찌개가 끓고,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아구탕 생각은 멀리 날아가고 속이 풀리는 맛..

날씨가 더워지니 시원한 음식이 종종 생각난다.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바람도 쐴 겸 진해 밀면 맛집으로 길을 나섰다. 나는 식사에는 고기반찬이 꼭 있어야 한다는 주의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식사를 한 느낌이 안 든다. 그래서 고기가 없다면 계란이라도 찾아서 먹는다. 이번에 찾은 식당도 밀면과 함께 석쇠 돼지고기가 제공되어서 방문했다. 가게는 조금 외곽에 위치하여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불편할 것 같았다. 식당 내외부는 비교적 깔끔했고, 신기하게 각 테이블마다 태블릿과 함께 결제할 수 있는 카드리더기도 있었다. 메뉴는 식당 이름처럼 물밀면, 비빔밀면이 주 메뉴였다. 배가 고파 곱빼기를 시켰는데 양이 정확히 두배로 나왔다. 기본도 면 양이 꽤 되는 편이라 고기까지 정말 배 터지게 먹었다. 석쇠는 불맛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