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자국
마트에서 김치와 프로틴 파우더 발견, 캘거리는 또 눈 본문
오늘도 오전에는 인터뷰 준비를 했다.
어릴 때 영어학습지 하면서 숙제로 했던 방법인데,
내 목소리로 직접 읽으면서 녹음하고 계속 듣는 방법이다.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 가끔씩 이렇게 하곤 한다.
계속 방에 있으니 또 우울해지려고 해서 마트나 가려고 집을 나섰다.
제일 가까운 마트가 sobeys인데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안 가봤다.
도착해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컸고, 일부 할인 품목은 더 저렴한 것 같았다.
30분만 보고 오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가격 비교하느라 1시간 이상 있었던 것 같다.
한국 과자와 라면, 소스류도 있었고, 어디 건지 모르겠지만 카레도 있었다.
장을 보고 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고 출근했다.
사장님과 주방을 교대하고 30분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주문이 밀려들어왔다.
그때부터 쉴 새 없이 주문이 밀려들더니,
결국 8시가 넘었을 무렵 재료가 다 소진되어 조기 마감했다.
아무래도 나는 일복이 넘치는 것 같다.
어제도 일요일치고 너무 바빴고, 오늘은 심지어 월요일인데도 너무 바빴다.
그래도 조기 마감하고 사모님이 밥을 주셔서 조금 쉴 수 있었다.
밥 먹으면서 너무 바빠서 인사도 못했던 새로운 주방 누님과 인사했다.
처음에 나이 차이가 꽤 나서 이모와 누나 중 어떻게 호칭할지 고르라고 했는데
누나로 선택하고 누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남편이 캐내디언인 듯했고, 아주 유쾌하신 분이었다.
일 마치고 나오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 포근한 느낌이었다.
괜히 기분이 좋아 동네 한 바퀴 돌까 했지만
밤이 늦었고 더 늦게 씻으면 민폐가 될까 봐 바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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