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자국
캐나다 첫 스키장 선샤인 빌리지 본문
마침내 스키장을 다녀왔다.
이번 겨울에는 돈도 없고 못 갈 줄 알았지만
캐나다의 겨울을 생각보다 엄처나게 길었고,
게다가 우연치 않게 직장 상사가 매주 스키장을 다녀서
나도 차를 얻어타고 갈 수 있게 되었다.
다녀온 소감을 한 마디로 하자면 "넓다"
확실히 땅이 넓어서 스키장도 엄청나게 넓게 펼쳐져 있었다.
팬스는 최소한으로 설치되어 있고
산의 모양에 따라 정말 위험한 곳 아니면 어디든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게다가 눈을 따로 뿌리지 않는데도 10월부터 5월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리니
가끔씩 다져주기만 하는게 스키장 운영의 전부다.
말 그대로 스키장 하기 축복받은 땅이다,
눈도 낮에는 녹고 저녁에는 얼기를 반복했었겠지만
인공눈이 아니라서 그런지 4월임에도 설질이 좋았다.
하지만 생각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어릴 때 스노우보드 막 시작했을 때는 매일매일 스노우보드를 타기 위해 스키장을 갔지만
이제는 일년에 2~3번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국내 스키장 가서
낮에는 보드타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에 술도 한잔 하면서 즐기는 게 더 재밌는 것 같다.
거기다 여유가 된다면 1번 정도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일본 스키장 가서 파우더 보딩 하고 저녁에는 온천으로 몸 풀면
그게 진정한 힐링이고 내가 제일 바라는 미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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