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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자국
이번 주 일요일이 Easter(부활절)라 금요일이 대체공휴일로 되어서 3일간 Long Holiday가 되었다. 공휴일에 일을 하면 시급이 1.5배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스케줄이 잡혀서 시간 일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예상대로 손님이 3일 동안 계속 많았고, 마트에서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물건이 계속 들어와서 정리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창고담당 동료T는 나이가 좀 있는 아저씨다. 영어를 거의 못해서 그런지 창고 전담 직원으로 물건이 들어오면 각 자리에 맞게 배치하고, 청소 등 전반적인 창고 관련 일을 한다. 물건이 엄청 많이 들어올때는 힘들어 보이지만 주중에 한동안 물건이 안 들어오면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휴게소에서 쉬는 모습이 보이는데 아마 매니저도 알고 있지..
일요일과 월요일은 별 특별한 일 없는 하루였다. 일기를 쓰려해도 딱히 한 게 없어서 처음으로 이틀 치 일기를 같이 쓴다. 이번 주는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갈 엄두도 못하고 출근도 겨우 했다. 날씨라도 좀 풀리면 어차피 쉬는 거 놀러라도 갈 텐데.. 게다가 교통도 너무 불편해서 어디 한번 가려면 최소 1시간이다. 땅이 넓은 이유도 있겠지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버스 편이 너무 적다. 그나마 트레인은 15분에 1대는 있지만, 버스는 대부분 1시간에 1대 다닌다. 캘거리 외곽에 살려면 무조건 역세권으로 집을 구하던지, 아니면 중고차라도 살 생각하고 와야 한다. 이렇게 추운 날은 밖에서 1시간을 기다리거나 걸어 다닐 수가 없다. 일요일은 많이 바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밥을 주셨는데, 아마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