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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자국
어제 자전거로 출근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날씨만 좀 더 따뜻해지면 최고일 것 같다. 일하던 중 어제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을 본 동료 D가 자전거가 걱정되지 않냐고 물었다. 내가 의아해 하니 캐나다에서 자전거를 밖에 두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자물쇠를 채워놨는데도 위험하냐고 되물으니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남겼다. 나도 걱정을 안한건 아니지만 12mm 쇠로 된 U자 자물쇠라 절단기로도 쉽게 끊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밖에 두었는데 이런 말을 직접 들으니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직접 물어보기에는 너무 사소한? 문제인 것 같아서 일 마치고 단톡방에 내가 출퇴근을 위해 자전거를 샀다고 돌려서 말했다. 몇몇 동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역시 다들 밖에 두는건 안전하지 않다고 말..
화,수,목 세컨잡 출근으로 월요일 고정 데이오프를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흔쾌히 받아주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매주 월요일 고정으로 쉬게 되었다. 오늘은 오전에는 쉬고 오후에 S형님, M형님과 밥을 먹기로 했다. S형님이 일이 일찍 끝난다고 들어 연락해서 먼저 만났다. 오늘도 계속 태워주실게 뻔해서 작은 선물로 T&T에서 산 과자 두 봉지를 드렸다. S형님과 함께 M형님을 기다리기 위해 팀홀튼에 가기 전 중고샵 Value Village도 구경했고, 내일부터 시작할 자전거출근을 위해 자물쇠와 자전거를 넣을만한 가방을 사러 캐내디언타이어도 들렸다. 역시나 튼튼한 자물쇠일수록 점점 비싸져서 20달러짜리로 타협을 봤다. 자전거 가방은 찾지 못했고, 대신 비올때 덮는 커버를 구매했다. 쇼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형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