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발렌타인데이 (2)
두 발자국
오늘도 오전에는 인터뷰 준비를 했다. 어릴 때 영어학습지 하면서 숙제로 했던 방법인데, 내 목소리로 직접 읽으면서 녹음하고 계속 듣는 방법이다.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 가끔씩 이렇게 하곤 한다. 계속 방에 있으니 또 우울해지려고 해서 마트나 가려고 집을 나섰다. 제일 가까운 마트가 sobeys인데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안 가봤다. 도착해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컸고, 일부 할인 품목은 더 저렴한 것 같았다. 30분만 보고 오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가격 비교하느라 1시간 이상 있었던 것 같다. 한국 과자와 라면, 소스류도 있었고, 어디 건지 모르겠지만 카레도 있었다. 장을 보고 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고 출근했다. 사장님과 주방을 교대하고 30분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주문이 밀려들어왔다. 그때부터 쉴 새..
오늘도 아침을 먹고 오전부터 인터뷰 예상 질문&답변을 적었다. 기본적이고 특정되지 않은 질문 20개를 완성했고, 이제 계속 보며 익숙해질 때까지 외우면서 필요한 질문과 답변을 추가하면 된다. 맥도날드 앱에 도넛 할인쿠폰이 있어 출근할 때 사서 같이 먹기로 했다. 내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지만 3달러 정도는 베풀 수 있었다. 출근해서 알고 보니 마침 내일이 발렌타인데이 었고, 같이 일하는 누나가 모두에게 초콜릿을 나눠주었다. 일요일인데 너무 바빴다. 사장님이 주방을 보고 있었는데 주문이 밀려들어와 8시 넘어서까지 퇴근하지 못하고 주방일을 도와줬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정말로 주방 인원이 한 명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8시가 넘자 신기하게도 주문이 뚝 끊겼다. 덕분에 좀 쉴 수 있었고 사모님이 남은 ..